앙리 이적이 임박했다. 이미 양 구단 합의를 마쳤고 늦어도 화요일 쯤이면 공식적으로 확정된다고 하니 이제 며칠 후면 앙리는 더 이상 아스날 소속 선수가 아니다.
아스날 서포팅 한지 5년정도 됐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날이 아닐 수 없다. 예전에 맨유에게 더블을 당하고 작년 이맘때 바르셀로나에게 챔스 결승에서 진 것도 정말 앙리의 이적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거 같다. 그만큼 아스날에 있어서 앙리의 존재는 거대했다. 웃기는 것은 기다렸다는 듯이 또 앙리는 이미 팔았으니 어쩌고 저쩌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 물론 맞는 말이긴 하지만 앙리 이적에 맞춰서 또 나불나불 떠드는 걸 보면 참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생각이 있기는 한건지..
물론 앙리 문제는 데이빗 데인의 사임이후 여러가지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좀 기다려보자' 하는 식으로 달관하고 있었는데, 막상 좋아하는 선수가 아니 클럽의 아이콘이자 캡틴이 스스로 떠난다니 억울한 기분까지도 든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가까운 동네인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나 첼시의 존테리가 다른 클럽으로 가는것이나 마찬가지 경우랄까.
아무리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 한번 못 본 클럽이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축구팀을 응원한다지만 롯데 자이언츠 이후 '내 팀' 이라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클럽이 이 지경에 이르니 참 심란하고 가슴이 먹먹하다. 정말 모르는 사람에게라도 위로받고 싶다..
앙리 이적과 관련해 우선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은 앙리의 인터뷰에서 보듯 부회장인 데인의 사임이후 급격하게 불확실해진 클럽의 미래와 그로 인한 벵거의 재계약 문제일 것이다. (데인은 외국 자본 유치 문제로 얼마전 피터 힐우드 단장을 비롯한 여러 구단 관계자들과 마찰을 빚은 후 스스로 사임했다.)
이 사람을 잘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봐 조금만 언급한다면 아스날의 부회장은 물론 유럽 강호들의 실세인 G-14의 회장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유럽 축구계의 거물이다. 벵거 감독이 무명에 가까울때 일본에서 데려왔고, 그에게 거의 전권을 부여했다. 게다가 성적이 안좋을 때 벵거의 바람막이 역할을 한 인물이 바로 데이빗 데인이었으니 벵거의 거취와 이번 앙리 이적 문제에 데인의 사임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앙리는 자신의 나이와 클럽에 대한 미래를 놓고 재계약을 마친 이후에도 수없이 많은 저울질을 했을것이다. 작년 챔스 결승이후 앙리가 아스날에 남기로 마음을 굳힌 이유를 세가지 정도만 꼽아 본다면 그 첫번째에 자리 할 것은 분명 자신이 벵거 감독에게 진 빚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리그와 챔스에서 경쟁력을 갖춘 스쿼드, 즉 클럽에 대한 비전이다. 마지막으로는 물론 클럽에 대한 사랑과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 때문일듯 싶다.
하지만 그는 재계약을 하면서 일종의 '조건'을 달아 놓았다. 그것은 다름아닌 아스날의 스쿼드 수준과 팀 전력이 다른 클럽과 경쟁이 될만한 수준이어야 한다는 것. 하지만 클럽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아스날은 월드클래스의 선수는 물론 적절히 살 때 사야만 하는 필요한 선수마저 데려 올 수 없는 것이 분명했다.
게다가 자신이 존경하는 은사 벵거의 거취마저도 불확실한 지금, 앙리는 자신을 속인 클럽에 더 이상 남을 이유가 없었다. 아마도 벵거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것이 앙리의 이적으로 끝나지 않을것이라는데 있다. 만약에 벵거가 나간다면? 아스날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게 모 아니면 도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앙리의 이적은 구단 수뇌부에 대한 일종의 '협박' 이자 아스날에서의 벵거의 마지막 '도박'일 것이다. 성공하지 못한다면 말 그대로 '쪽박' 차는거고.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베르캄프 시절부터 서른살 넘은 선수 1년씩 계약연장 하는것 만큼은 클럽의 최대악습이라 여겼다. 안그래도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워낙 선수 생활이 짧은 축구선수를 놓고 1년계약이라니.. 허나 클럽의 방침이라면 어느정도 이해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재작년 캡틴인 비에이라의 이적은 물론, 가장 좋아하던 그리고 아스날을 좋아하게 만든 피레스가 작년에 나가면서 반감은 극도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래도 처음 좋아하게 된 축구클럽인데.. 축구를 본격적으로 보게 된 이유인데 하면서 참았었다. 사실 무슨 다른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지 않는가. 지구 반대편에서 TV 앞에서나 겨우 응원하는 주제에 그냥 잘 되길 바라는거 밖에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다만 이번 만큼은 경우가 다르다. 이건 분명 서포터로서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다. 스스로 빅클럽이 아닌것을 인정하는 듯한 클럽을 서포터는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오죽하면 내가 당분간 활동을 안하겠다고 못박은 곳에 다시 가서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아픈 감정을 털어놓았겠는가..
어쨋든 한 시대가 모두 끝났다. 이제 두번이나 더블을 해내고 무패행진을 달리던 아스날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아스날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앙리는 아스날 역사상 최고의 선수중 하나였다. 그리고 최다 득점자이고..
다만 앙리가 바르셀로나 셔츠를 들고 플래쉬를 터뜨리지 않은 이상 앙리는 아직 아스날의 선수이다. 그때까지는 아쉬운 감정 드러내지 않겠다. 그리고 '작년에 팔았으면 더 비싼값에 팔지 않았겠느냐' 이런 소리는 할 필요 없다. 그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선수니까.. 그래도 아무리 나이가 꽉 찬 선수라지만 이렇게도 거품 낀 이적시장에서 그렇게나 싼 가격에 다른팀으로 가는건 참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다.
분명 앙리는 라리가에서도 성공할 것이다. 클래스에서 조금 떨어진다고 보는 카누테나 포를란의 성공은 물론 페이스가 떨어진 반 니스텔루이가 맹활약한 라리가에서 티에리 정도의 스트라이커면 충분히 득점왕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이런말 하기 뭐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아마 그가 뛰기에 최적화 된 팀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참 중요한 한가지 사실이 있다. 이 시간 이후로 좋아하는 클럽 리스트에서 바르셀로나가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는 것.이유는 여러가지다. 다만 확실한건 이제는 좋아하지 않는다는것 그것뿐이다. 내가 좋아했던 바르싸는 이제 더 이상 없다.
아스날의 경기를 직접 본사람들과 몇번 대화를 나눠봤는데, 언제나 화제는 앙리였던 기억이 있다. 정말 절실히 골이 필요할때 언제나 그 기대에 보답하던건 앙리였다면서. 아스날의 플레이를 경기장에서 보면 앙리만큼 눈에 들어오는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리고 그의 플레이를 직접 보게 되면 팬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아무튼 떠나는 선수에겐 축복을 해주고 싶다. 진심으로 그가 못 이룬 타이틀도 따냈으면 한다. 정말 어디를 가든지 그 걸음마다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 그리고 앙리에게 이 말 한마디 하고 싶다. 그동안 거너스로 뛰어줘서 고마웠다고..
비 온 뒤에 땅이 굳고 무지개가 뜨는것과 마찬가지로, 선수가 떠나고 감독이 관두더라도 다른 선수가 영입되며 클럽의 역사는 계속된다. 실망은 크다만 마찬가지로 나의 아스날에 대한 사랑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계속 이어갈 것 같다.
당신이 거너스라면 다른 클럽팀을 응원할 수 있을까? 난 도저히 다른 클럽을 아니 어떤 선수라도 아스날보다 우선순위에 놓을 자신이 없다. 난 거너스니까.. 난 거너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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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간만에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사정상 하이버리도 그렇고 당분간 여기도 글 안쓰려 했는데 상황이 상황인 만큼 그게 쉽지 않네요.
2007/06/24 01:05지금 기분이 영 아니라 블로그에 댓글은 나중에 달겠습니다.
기분이 안좋군요..
2007/06/24 01:08빨리 좋아지길 바랍니다 .. ~
오늘은 그나마 진정됐네요
2007/06/25 01:09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음.. 기분이 안좋으셔서 요즘에 뜸하셨군요. 나아지시길 바래요!
2007/06/24 06:22아 그게 아니라 공부중이라 잠수 좀하려고 했는데
2007/06/25 01:10이래저래 심란한 일이 생겨서 ㅎㅎ
그래도 오늘은 좀 괜찮네요 ^^
ㅠㅠ
2007/06/24 15:00구너스 되기 정말 힘듭니다
안그래도 한국에서 서포팅하기 열악한데
2007/06/25 01:10이래저래 더 힘들게 만드네요 ㅠ.ㅠ
제 안에서 뭔가 큰게 빠져나간 기분이에요.
2007/06/24 15:03정말. 힘드네요.
달타냥님도 많이 지치신듯..
2007/06/25 01:11힘내세요 작년에 피레스 나간건 예상을 어느정도 해서
그나마 괜찮았는데 올해는 좀 충격이 강하네요.
음...
2007/06/24 18:05롯데 이후 '내 팀'이라 부를 수 있는 유일한 팀이 아스날이라.... 저랑 똑같으시네요.
제가 롯데 환자이자 아스날 환자거든요.
어제만 해도 심리적 공황상태였는데 하루 지나고 나니, 뭐랄까? 오히려 담담해지네요.
피레스, 비에이라로 예방주사를 맞은 덕분일까요?
암튼, 이번 사건을 통해 두가지는 명확해 졌어요.
아스날을 서포팅하는 게 단지 선수들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과 절대로 아스날을 버리진 못할 것 같다는 거......
우울한 기분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분들이 계시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 형님 오랜만이시네요 출장 잘 갔다 오셨는지
2007/06/25 01:13그냥 이래저래 바쁜거지 별일 있는건 아니에요 ㅎㅎ
덕분에 음악 잘 듣고 있습니다
'예방주사' 참 잘 어울리는 표현이네요
그래도 충격적인건 어쩔 수 없네요
롯데 좋아하신다니 담에 잠실구장에서
한번 야구나 봤으면 합니다 ㅋ
프랑스 선수들이 하나 둘 나가는군요.
2007/06/24 18:53뭐...언제나 있는 일이니...
예.. 그래도 앙리만큼은 올해 나가는거 아님 아예 은퇴한다 봤는데
2007/06/25 01:14그래도 뭐 견뎌내야죠;;
늘 훔쳐보기만 하다가 처음 다는 댓글인데
2007/06/24 20:59하필 이런 글이라니 속상하네요.
롯데 이후 내 팀이라 부를 수 있는...
아, ㅠ_ㅠ...
그냥 이런 기분이 들어요.
이렇게 해도 니가 구너라고 외칠지 두고 보자
누군가 제 뒷목을 잡고 들었다 놨다 하며 시험하는 기분...
지금 딱 시험에 든 것 같은 기분이네요.
그 팀...은 챔스 결승에서 만난 이후로 계속된 루머와
우리 선수 흔들기에 지쳐서 (빠들도 비호감) 애정 식은지 오래지만
그래도 레알보단 잘되길 바랐었는데 이젠 그것도 없네요.
제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팀이 되어버렸습니다.
King of Arsenal...
앙리 정말 대단한 선수였나봐요.
베르기님 은퇴 때도 상상할 수 없었던,
정말 아스날 계속 좋아해야 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존재감
역시 왕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뻘리플이 길었네요.
피구님 힘내세요.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그래도 아스날을 향한 애정의 엔진은 꺼질 일 없길 바랍니다, 그러리라 믿구요. ^_^
어찌 달앙님의 슬픔에 비하겠습니까..
2007/06/25 01:17앙리소녀 못지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앙리 좋아하시는 분이신데
참.. 뭐라 드릴 말씀이..
그러고 보니 달앙님도 롯데 좋아하시죠?
언제 사직구장 가면 경기라도 같이 봤으면 합니다
인조잔디 시절에 몇번 갔었는데 이후로 한번도 안갔네요
제가 박정태 빠였는데 은퇴후에 애정이 좀 식어서;;
베르기는 은퇴를 못박고 뛰어서 덜했지
무패우승 뒤에 갑자기 은퇴했거나 했으면 거의 비슷했을지도 몰라요
그나저나 오늘 달씨 가문에서 두분이나 오셨네요 ㄷㄷ
피구님 간만에 왔는데 꽤 바쁘신 모양이네요..ㅠ_ㅠ
2007/06/24 21:46여튼 큰일이네요 큰일 진짜...ㅠ_ㅠ
하지만 이제 새로운 킹을 찾아서~
그냥 바쁜척 하는거에요..
2007/06/25 01:18공부도 좀 하고..;;
누가 올지 정말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적절한건 아넬카 같은데
썩 내키진 않고;;
쩝.......우선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게 예의겠죠...
2007/06/24 23:13왕을 이렇게 떠나보내다니.......아스날로서도
비난을 면하기가 무척 어려울 듯 싶습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팀의 공중분해.......
하아 참.....이적시장이 혼란스러워질 것을
예견하는 듯한 신호탄이 되어 복잡합니다 참-_
아.. 감사합니다 이렇게 신경써 주시니..
2007/06/25 01:19그래도 내년 여름까지는 벵거가 계약이 되어 있는이상
팀이 흔들리고 그러진 않을꺼 같은데 문제는 또 성적이
안좋을 경우 말씀대로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데 있죠
하지만 선수들을 믿고 응원하는거 밖에 달리 방법이 있겠습니까..
'작년에 팔았으면 더 비싼값에 팔지 않았겠느냐' 이런 소리는 할 필요 없다. 그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선수니까..
2007/06/24 23:17<- 정신적지주님의 아스날에 대한 애정이 그저 묻어나는 대목... 허참......아스날에 앙리가 없다니.... 이거 참 쉽게 상상이 안 가는 일이라는게 막 와닿네요.
여튼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아스날이 와해되지않기만을 바라겠습니다.
저도 상상이 안갑니다.
2007/06/25 01:20로마에 토티가 없거나 리버풀에 제라드가 없는거나
마찬가지 상황인데.. 게다가 너무 급작스러워서
놀랬습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고맙습니다 ^^
정말 한 세대의 완전한 종말이군요 허허;
2007/06/24 23:46모르겠습니다, 전. 앞으로 어찌 될지 말이죠 ㅋㅋ
그래도 한번 거너스는 영원한 거너스죠
2007/06/25 01:21'이혼은 있어도 재혼은 없다' 명언 아닙니까 ㅎㅎ
새댁님도 힘내세요!!
피구옹, 정말 칩거(...)들어가신지 얼마나 되었다고..놀라셨겠삼ㅠ_ㅠ
2007/06/25 08:55아무래도 아넬카가 제일 가능성 있어보이죠?
근데 저도 그냥 그래요;;;힝ㅠ_ㅠ안내켜;
충격은 아무래도 쉽사리 가지 않을 것 같아요.
우어우어어어
기거에서 이젠 칩거까지.. ㅋㅋ
2007/06/26 01:00전 원래 빨리빨리 잊어버리고 한참뒤에
문득 생각나면 죽을정도로 아프고 이런 인간이라..
암튼 시간이 약이에요 ^^
steve Barakatt 의 음악이었군요...
2007/06/29 13:04뭐 할말이 더 있겠씁니까...
젠장이라고 할 말 밖에는...
보드진의 뻘짓도 아니고 개인의지라고 하니...
그냥 배신자라고 치부하고 맘껏 미워하고 있는중입니다.
그래야지만 더 이상 미련가지지 않을테니...
미워하던 어쨋든 팩트는 떠났다는거 아니겠냐
2007/06/29 22:28남은 사람이라도 힘내서 다음에 만났을때
강한 모습 보여줘야지.
많이 좋아하셨나봐요 ..ㅋ
2007/07/06 19:21저도 친구가 앙리 바르셀로나로 간대 ~
할때는 구라치지마 ㅋㅋ
이랬는대 .. 오늘 찾아보니 정말이네요 ㅠㅠ
아스날에 간판인 .. 앙리가 정말 떠난다니 ~ㅠ
아스날선수중에 가장 좋아하는데다
2007/07/09 22:29캡틴이니 마음이 좀 아팠죠.
뭐 이젠 떠난 선수이니..
전 유베팬이지만 EPL에선 아스날을 제일 좋아했는데..
2007/07/16 02:00정말 충격적인 소식이었죠...
하지만 뭐 앙리 나갔다고 완전히 무너질만한 팀은 아니니까요~
아스날 특유의 스타일은 잃지 않았으면..
저도 세리아에선 유베 가장 좋아합니다
2007/07/18 13:53뭐 공백이 없다고는 못하지만 그래도
필요한 선수 착착 사들이는걸 보면 다음시즌
기대가 됩니다
벵거감독 있는이상 스타일이 크게 바뀌진 않겠죠 ^^
저 너무 늦게 글 본거죠?
2007/07/28 02:46옆의 태그에 아스날을 눌렀더니 이 글이 딱 나오네요.
사실 이적 당시에는 너무 마음 아파서 그냥 아무글도 안봤어요. 네이버 뉴스같은것도 안보고 하이버리도 안가고 여기도 안오고 안봤는데 사실, 아직도 전 제가 어떻게 느껴야하는지 몰라서 그냥 이적뉴스같은거 간단히 써놓기만 하고 감정정리는 안했는데, 그쵸? 화내도 되는거죠? 그래도 너무 잘해줬고 너무 좋아했던 선수인데 내가 화내도 되는건가-이런 생각도 들었거든요. 배신자-라고 부르진 못하겠지만, 또 오늘도 첫골 넣었단 머릿기사 보자마자 클릭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미워해도 되는거죠? 그리고 바르샤도 미워해도 되는거죠? 전 그냥 팬이니까 그래도 되는거라고 믿을래요.
저역시...아스날의 한 에라는 끝났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벵거님도 곧 손을 놓으실것 같고 아마도 아주 다른팀이 되겠죠.
하지만 변화는 발전의 시작이라고 믿어야죠...너무, 너무 많이 바뀌고 있지만 근 3년새 스쿼드에 남아있는 선수가 대체 몇명인지.
그렇다고해서 내가 사랑하던 아스날의 바로 그 모습이 아니라고 해서 바라보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할래요. 이럴땐 제가 런더너가, 북런더너가 아닌게 아쉬운데...참, 저도 롯데 좋아하거든요, 요즘은 경기를 봐도 참 아는 선수들도 별로 없고 그렇지만, 그래도 늘 응원하게 되는게, 내 팀이니까, 우리 지역팀이니까 그런거 있잖아요. 아스날도 내 팀이니까 그냥 이렇게 마음아플때 있고, 내가 원하는 모습 못보여줄때도 있지만 그냥 웃고 어깨를 두들겨줄래요.....피구님도 그러세요!
정말 늦게보셨네요 ^^
2007/08/11 23:13이젠 뭐 덤덤해요 그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던 유니폼도
TV로 보고 게임에서도 보니까 우리선수라는 느낌은
거의 사라진.. ㅎㅎ
앙리 뿐아니라 융벅도 나갔으니 무패 멤버는 이제 완전히 사라졌죠
남은건 질베르토 실바뿐.
필연적이라도 이렇게 빨리 끝나는건 참 슬퍼요.
하지만 그게 벵거 스타일이니 뭐라고 할 순 없는거고
아파도 어차피 아플꺼 일찍 지나가는게 낫겠죠.
앙리 친선경기서 헤딩으로 한골 넣었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