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단정짓기는 힘들다만 음악듣기가 취미인 사람이 기분이 좋아질만한 상황은 그와 관련해서 보통 두가지 경우로 나뉜다. 첫번째는 정말 갖고 싶던 음반을 손에 넣게 된다던가 예전부터 발매를 기다리던 아티스트의 음반이 나오는 것. 두번째 경우엔 흔한 케이스는 아닌데 정말 아무 생각없이 산 앨범이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켜 준다던가, 라디오나 웹상에서 우연히 들은 음악이 좋을때다.
필자의 경우 후자에 해당됐던 것이 바로 지금 소개할 '브로콜리 너마저' 라는 밴드의 음악인데 정말 우연찮게(사실은 이것도 우연이라기 보다는 부지런함 덕분이다) 알게된 것 치고는 밴드명이나 앨범 제목부터 정말 범상치 않다. 게다가 재미있는것은 가사나 연주, 그리고 사운드 모두 옛날 느낌이 물씬 풍긴다는 것인데, 80년대 빵집이나 다방에서 들으면 어울릴 법한 노래라면 적절한 표현일까. '말' 같은 곡에서는 카디건즈의 느낌이 나기도 하고 데뷔 EP에 담긴 곡들은 대부분 옛날 느낌이 난다.
이 앨범을 쭈욱 듣고나서 드는 느낌은 흔히 하는말로 '짠' 하다. 유행은 돌고 음악도 이들의 음악처럼 복고풍으로 다시 돌아온다고 하지만 '앵콜요청 금지' 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같은 상황으로 다시는 돌아갈 순 없기 때문일까. 의도적인 로우파이 음질이나 찌질한 가사 역시 그에 한 몫하는 듯.
아무튼 이들의 앨범 역시 올해 인디씬의 수확인 것 만큼은 분명하다. 그리고 벌써 11월인데도 앨범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고 아직 발매 예정작도 밀려있는걸 보면, 2007년 가요계는 '빈곤속의 풍요' 상황이라 해도 무리가 아니라 할 수 있겠지. 결론은 한마디로 '좋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그저께 조쉬라우즈 앨범리뷰와 같이 써놨는데
2007/11/20 12:46동시 발행하기 뭐해서 오늘 올림.
앨범이 디지팩으로 발매됐는데 음악만큼이나 상당히 이뿌다.
관심이 있으심 사서 들어보시길 ^^
와우! 진짜 느낌이 약간 독특한게 좋은데요. 멜로디가 친숙한듯하면서 낯서네요^^ 왜 주소를 말해주지 않나요?^^
2007/11/20 13:06아 깜빡했어요 댓글 확인하고 주소 달게요
2007/11/20 14:24스미레님 떙큐 ^^
나도 이렇게 해서 '아주 우연히' 언니네 이발관을 알아버렸고,
2007/11/20 13:11앨범에 이름이 실리는 색다른 경험을 하며, 석원형과 친해져버림~
p.s. 아 다음번엔 '아주 우연히' 알리샤 키스 신보 같은거 사볼까?
아니면 좀더 섹시한... 흠흠 ^^;;;
문환형 올때마다 염장.. ㅋㅋ
2007/11/20 14:25곧 보는건가요 ^^
밴드이름 때문에 솔깃해서 듣게되었는데 음악도 만족스럽더군요^^
2007/11/20 13:46안녕하세요~ 저도 솔깃해서 찾아보다가
2007/11/20 14:26이래저래 맘에 들어버린..
평소에 인디음악 관심 있으신가봐요
반갑네요 ㅎㅎ
검색해서 앨범 전곡을 쫙 들어봤네요.
2007/11/20 17:10(일하던 중이었는데 일 미뤄놓고...이뭐..)
오랜만에 느낌좋은 음악^^
느낌 좋아요 ㅎㅎ
2007/11/21 18:28그나저나 근무는 어쩌시고.. ㅋㅋㅋ
노래가 편안하고 좋네요. 역시 음악하는 사람은 많고 들을 것은 많습니다 ㅎㅎ
2007/11/20 17:51국내에도 음악 잘하는 친구 많은데
2007/11/21 18:30아무래도 직접 찾아서라도 들어야.. ^^
음악풍 자체가 신선한 느낌인데요..
2007/11/20 20:17경쾌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좀 찌질(?)하다고나 할까요 ㅎㅎ
2007/11/21 18:30음악이 좀 특이하네요..편한한 것 같기도 하고..
2007/11/20 22:34앨범제목도 그렇고 좀 남달라요
2007/11/21 18:31사실 밴드명 보고 무시했는데 괜찮은 친구들이더군요 ㅎㅎ
밴드이름부터 모든게 특이하네요. 맘에 들어요.
2007/11/21 02:11이제까지 피구옹이 추천한 음악 실망했던 적은 없었던 듯-ㅁ-
라디오DJ 하셔도 되겠어요.ㅋㅋ
보통 라디오에서 음악선곡은 작가들이 해요 ㅎㅎ
2007/11/21 18:32예전엔 라디오 PD를 꿈꾸긴 했는데.. ^^
비밀댓글입니다
2007/11/21 19:25댓글 잘못 다신듯 ㅎㅎ
2007/11/21 19:34보내드렸습니다
초대해주세욘..ㅠㅠ
2007/11/21 20:14메일주소는 lovemail-0-@hanmail.net 예욘..ㅠㅠ
보내드렸습니다 ^^
2007/11/21 23:14브로콜리너마저...... ㅠ_ㅠ
2007/11/22 01:01완전 마음에 들어버리는 이름이예요 +_+
이름이 잼있어요
2007/11/22 09:05음악도 맘에 들고~
인디에서 공연 좋다고 ... 자주 하던데...
2007/11/27 00:32이번에 최근에 나온 앨범이 화제중에 화제더라고... ^^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이런 기회가 크크크
아 그런데 문환이형이 언니네 이발관 속지에 써져있는 문환이형이구나...
안 그래도 어제 앨범 보면서 '동명이인인가?' 했는데 ^^
올드하고 따뜻하고 . 보컬도 울림 잘 줬고...
컨셉 자체를 잘 잡은듯...
알아보니 공연쪽도 반응 좋다고 하던데..
2007/11/28 20:01앨범은 사셔도 만족하실꺼에요~
정규 앨범도 언제 나올진 모르겠다만 기대중 ㅎㅎ
문환형이름은 못봤는데
이번 앨범사서 확인해봐야 할듯.. ㅋㅋㅋ
두번째 케이스입니다.
2007/11/29 16:05덕분에 맘에 드는 밴드가 또 하나 늘었습니다~ 노래 잘 듣고 갑니다.
반갑습니다~ 덕분에 맘에드는 밴드가 생기셨다니
2007/12/02 15:26기쁩니다 ^^
와- 처음 들어본 밴드네요-;ㅋ
2007/12/20 14:25근데 "말"이란 곡은 정말 제 스타일이라는-ㅠ-ㅠb
앨범 살 돈 없는데 좋아하는 밴드는 하나씩 늘어가니-;;
이거 어찌해야 되는지-ㅠ-ㅠㅋ
또 오셨네요 반가워요 ㅎㅎ
2007/12/23 18:46저도 첨엔 '말' 이노래가 정말 맘에 들었는데
듣다보니 '앵콜요청금지' 만 무한 반복하게 됐어요 ㅎㅎ
이 앨범은 싱글이라 가격은 싸요 ^^
라디오에서 같은날 같은노래를 두번이나 듣는 우연..
2007/12/28 21:59노래도 좋고.. 밴드이름도 특이하고 해서 기억에 남았는데
여기서 보게되서 너무 반가워요 ㅋㅋ
들어도 들어도 이노래 너무 좋은거 같아요 ~
전 향뮤직에서 처음 접하고 들어보지도 않고 질렀어요 ㅎㅎ
2008/01/07 20:22라디오에서도 이친구들 노래 틀어주나 보네요 ^^
너무 좋네요.
2008/02/26 03:36비밀댓글입니다
2008/04/20 17:41진짜 좋다능...ㅜㅜ 저 지금 5시간째 질리지않고 계속 듣는중...
2008/06/04 10:00너무 심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