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가사가 잘 안 들리는 음반이 있는데 꼭 외국에서 발매된 작품이 아니더라도 가요중에서도 그런 경우는 예외가 아니다. 지금 소개할 박준혁의 솔로작은 몇 번을 들어도 가사가 귀에 잘 안박히는, 전체적인 내용과 메시지 보다는 안개에 가려진 듯한 몽롱한 분위기가 더 강하게 기억에 남는 앨범 중 하나다.
이 앨범은 평범하다면 평범하다. 모던락 풍의 잔잔한 분위기에 어찌보면 심심하게 들릴 정도로 담백한 곡들로 채워져 있으며 가사 또한 주위에서 흔히 보고 들을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다. 하지만 편하게 마음을 비우고 듣기에는 감당하기 버거운 감정의 해일이 잔잔하게 밀려든다. 박준혁의 건조한 목소리와 정확하지 않은 발음은, 우울하지만 절망적이지 않은 그의 음악을 표현하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신인이나 다름없는 가수가 여유로운 음악을 하는것도 참 드문 일이다. 각각의 곡에서 뿐 아니라 앨범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여유. 그리고 슬픔속에서도 드러나는 담담함. '그래. 그때는 그럴 수 밖에 없었지' 라고 하는 듯 고통을 묵묵히 감내해내는 모습은 복잡함이나 치열함과는 거리가 멀다.
잘 만든 앨범이라고 듣기 좋은 작품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박준혁의 데뷔 앨범은 올해 나온 앨범중 그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킬만한 앨범이 아닐까 싶다. 신보가 나온지 한달이 지났음에도 박준혁이 아직 대중들에게 생소한 존재인 이유는 아무래도 음악풍이나 앨범의 완성도와는 상관없는 홍보의 문제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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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앨범 이름이 눈에 들어와서 그런지
2008/06/07 01:37^^
잘 들리네요^^
그러고보니 앨범명에 '에코' 가 들어가 있네요 ㅎㅎ
2008/06/08 17:59가사 잘 들리게 부르시는 분의 지존은 역시나 윤종신 (...)
2008/06/07 02:03윤종신은 완전 또박또박 발음하죠 특이한 구강구조 때문인지.. ㅎㅎ
2008/06/08 18:01윤종신 하면 자동으로 연결되는 가사.. 교복을 벗고~
종신형 말에 의하면 청소년들의 탈선을 주도했던 그 노래.. ㅋㅋㅋ
율호 보고 싶다니 옛날 일이.....
2008/06/07 12:48떄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 한창이던 6월.
재수생이었던 나는 다음날 있을 모의고사를 앞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는데....
시험을 위해 일찍 잘 것인가... 아니면 우루과이와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봐야 할 것인가....
결국 축구 봤지. ㅎㅎㅎ
아예 안보는 건 무리일 듯 하고 계획적으로 주요 경기만 추려서 봐야 하지 않겠냐?
뭐, 나는 전부 다 볼테지만 말이야.
막바지까지 왔는데 준비 잘 하고 좋은 결과 있길.....
아무래도 죽음의조 경기 몇경기랑 토너먼트에서 빅매치 몇개는 볼듯 싶어요 막장 고시생..
2008/06/08 18:03그나저나 요새 바쁘시겠네요 형이 중계하시는 레블뢰:아주리 경기는 꼭 볼게요 ㅋㅋ
힘을 내요 미스터 김
2008/06/08 10:08앗 그거 노래제목 아닌가.. ㅎㅎ
2008/06/08 18:03정답정답.
2008/06/09 10:58위에 돼지 형 말대로
막바지 준비 잘하길 바래여...
좋은결과는 따라오겠죠.
다시 한번 힘을 내요 미스터 김
땡큐.. 근데 이번엔 정말 힘들꺼 같아.. ㅎㅎ
2008/06/12 00:48다리가아파 요거 멜로디 이쁘네요 :D
2008/06/09 21:15이노래는 신비한 느낌이 압권이죠
2008/06/12 00:48약간 라디오헤드스럽기도하고.. ㅎㅎ
힘을내요 미스터 김.
2008/06/09 23:40-롤러코스터
저도 요즘 힘을 내야겠어요. 행복한 비명?이겠지만, 기말고사 기간....
괜히 여기 오고싶었어요 ㅋㅋㅋㅋㅋ
롤러코스터 2집은 정말 명반!!
2008/06/12 00:49몇년전에 참 많이 들었던거 같아요
기말고사 잘보시고.. 괜히 또 오시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