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혼비 원작의 영화 'High Fidelity'의 오프닝에는 정말 인상적인 대사가 하나 나온다. "음악을 들어서 불행해졌을까. 아님 불행해서 음악을 듣게 된걸까." 물론 경우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얘기지만 이 영화에서 존 쿠삭의 말은 단도직입적으로 음악 리스닝은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는 뜻에 가깝다.
아니 도대체 좋은 음악도 얼마나 많은데 음악듣는게 왜 불행할까. 이런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겠지만 음악은 이 영화의 내용처럼 불법 비디오 보다도 한 사람의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있어서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음악듣기로 말할 것 같으면 악영향(?)은 더하다. 일단 청자와 음악이 1:1상황이 되어야 하고(물론 외출할 때 다니면서 듣는건 예외로 친다 하더라도) 진지한 감상을 위해선 다른 것들이 끼어들 틈이 없어야 한다. 한마디로 어쩔 수 없이 비활동적이게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1년에 듣는 신보가 상식적인 수준을 넘게 되면 이건 행복이 아니다. 좋은 음악을 찾게 될 때의 기쁨보다도 구린 음악을 들을 때 그 짜증나는 기분을 느낄 상황이 훨씬 많아 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남들이 주는대로 받아먹기만 하는 사람은 이 상황을 절대 이해 못할 것이다.
글을 이렇게 시작한 이유는 영화의 주인공 만큼이나 내 인생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또한 많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평론가가 되기 위해 또 음악을 직접 하기 위해 음악을 듣기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쩃든 이런 음악을 듣는 행위 자체는 내 일부가 되었다. 그저 음악 듣는게 좋았고 모르는 아티스트들을 알아가는게 재미있었을 뿐이다. 음악리스닝에 있어서 암흑이었던 2005~6년을 제외하곤 정말 열심히 들었다.
일단 여기 있는 앨범들은 대부분이 내가 구입하고 또 오랫동안 감상했던 것들이며, 이 글은 내가 최근 10년동안 들어온 음악들을 정리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수백,수천장의 앨범(CD 및 음원)들을 놓고 공평하게(동시에 불공평하게) 한 아티스트당 한 앨범씩, 아주 오래전부터 우선순위에 의해 배치해 놨던 순으로 정리해 봤다.
우선 2000년대의 키워드는 '다양함'이다. 혹자는 90년대가 최고였다 아니다 7,80년대가 음악의 전성기다 하는식의 의견을 내놓을 수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 2000년대도 마이클 잭슨이나 너바나 같은 슈퍼스타가 없었을 뿐이지 8, 90년대 못지 않게 들을만한 앨범은 수두룩 했고 또한 지금도 좋은 음악이 많이 나오고 있다. 물론 6,70년대에 비할수는 없겠지만 2000년대엔 8,90년 못지않게 다양하고 좋은 음악들이 있었다. 한마디로 들을 시간이 없거나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모를까 들을 음악이 없다는건 말도 안된다는 소리다.
그리고 매번 결산 하던 식으로 이거 보다 좋았으면, 그리고 더 많이 들었으면 위에 놓는 식으로 정리했다. 앞으로 남은 몇 달동안 또 어떤 앨범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여기 리스트에 들어갈만한, 또한 만족할만한 작품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듯 싶다. 적어도 올해 안에는 말이다. 시간이라는 장벽을 넘어 취향이나 평가의 잣대가 될만한 방해물들을 피할만한 작품이란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하고보니 확실히 2002년과 2004년 작품들이 많다. 좋은 음악이 많아서 그리고 내가 음악을 많이 들었던 시기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라 음악도 더 기억에 남는지도 모르겠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했던가. 나는 이 시기의 추억들과 그리고 함께했던 음악이라면 꽤 오랫동안 행복하게 지낼 수도 있을 것이다.
음악=불행으로 시작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글의 마무리는 음악=행복으로 매듭 지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이유는 음악듣기를 위해 다른 것들을 포기했다고 하더라도 반대로 그만큼 얻은 것들이 많았고, 또한 여기 있는 음반들에는 내가 지금까지 함께 보낸 시간들과 함께 많은 추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음악을 들어서 불행해졌을까. 아님 불행해서 음악을 듣게 된걸까" 하는 질문을 누군가 내게 한다면 물론 난 음악을 들어서 행복해 졌다고 답하겠다. 좋은 음악은 사람의 인생도 바꾼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 음반, 음악들로 듣는 즐거움을 알고 또한 행복해질 수 있으면 바랄게 없겠다.
P.S 1.블로그 시작하기 전부터 머리속에서 생각하고 있던 글이니 계획한지 3년도 더 됐다. 재미있는건 메탈 키드 였던 내가 헤비메탈 앨범을 단 한장도 넣지 않았다는 것. 드림 씨어터의 'Metropolis Part 2: Scenes from a Memory' 이후 만족할만한 작품이 거의 없었기도 하지만 확실히 몇 년 사이에 취향이 많이 변했다고 봐야겠다.
2. 재즈나 일렉트로니카 힙합도 거의 넣지 않았다. 전자음악은 좋긴한데 크게 감동을 받은 경우가 드물었고, 반대로 랩 뮤직은 여기 올라올 정도로 만족한 앨범은 몇장 없었다. 여기 들어갈만한 카니에 웨스트 앨범은 잘 만든 앨범들이지만 어느 시기부터는 전혀 듣지 않게 되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그리고 재즈는 하나둘씩 넣기 시작하면 끝도 없기 때문에 50에 맞추기 위해 일부러 뺐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2000년대 앨범을 따로 다룰 생각이다. 물론 나는 이렇게 말하고 몇 년 지나서야 하는 사람이다.
3. 마지막으로 100개, 200개씩 채울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건 정리하는 사람과 보는 사람 모두 보기 편한 리스트를 만들고 싶었고 무엇보다도 '그저 보기에만 좋은 과시형 리스트'에 그치는 건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4. 9/29 Yo la Tengo의 And Then Nothing Turned Itself Inside-Out 제외 The Antlers의 Hospice 추가
1-10
Brian wilson / Smile [2004]
브라이언 윌슨의 일생의 프로젝트.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유산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현재 쏟아져 나오고 있는 수많은 후배 뮤지션들과 함께 바로 이 앨범이 증명하고 있다. 20세기가 비틀즈의 것이었다면 2000년대 만큼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비치보이스와 브라이언 윌슨의 시대일지도 모른다.
Morelenbaum²& Sakamoto / Casa [2001]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에 대한 오마쥬. 참 신기한 일인데 이 작품을 들으면 리우데자네이루 항구의 새벽녁과 함께 조빔의 뒷모습이 아련하게 그려진다. 류이치 사카모토와 모렐렌바움 부부의 협연만으로도 [Casa]는 특별하다.
Arcade Fire / Funeral [2004]
지난 10년동안 나온 앨범중 가장 위대한 데뷔작. 그리고 음악 리스너들을 가르는 분기점이 된 앨범. 익숙하지만 지루하지 않으며 그 어떤 밴드의 음악보다도 강력한 에너지로 가득차 있다. 2000년대는 이 작품 없이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Sufjan Stevens / Illinoise [2005]
서프잔 스티븐스가 본 세상은 어떨까. 일리노이주에서 벌어진 여러가지 사건들을 토대로 그의 독특한 세계관을 담아 굉장히 방대한 스케일의 음악을 완성해냈다. 현재는 슈퍼맨 라이센스 문제로 슈퍼맨이 빠져있는 이색적인 앨범. 과연 그는 미국 50주 연작을 다 완성할 수 있을까.
Bebo Valdes & Diego Cigala / Lagrimas Negras [2004]
아프로 쿠반 재즈와 플라멩코의 만남.
온몸을 휘감고 지나가는 검은 기운. 그리고 흐르는 검은 눈물.
Radiohead / Kid A [2000]
라디오헤드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그리고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구분짓는 앨범.
재미있게도 이 작품은 라디오헤드의 팬들 마저도 나누게 만들었다.
Yo-Yo Ma / Yo-Yo Ma Plays Ennio Morricone [2004]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 한 명인 엔니오 모리코네에 대한 요요마의 재해석.
마치 구름위에 떠 있는 느낌이 드는 음악. 앨범 자체가 너무나 감동적이다
Vashti Bunyan / Lookaftering [2005]
전설로 남을 법한 컴백. 'Just Another Diamond Day' 이후 무려 35년만이다.
세월의 풍파에 조금도 휩쓸리지 않은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목소리.
Tribalistas / Tribalistas [2002]
세 브라질리언의 위대한 프로젝트.
감칠맛나는 멜로디와 멋진 리듬. 그리고 무엇보다도 놀라운 감동적인 화음.
Animal Collective / Merriweather Post Pavilion [2009]
21세기의 사이키델릭. 앨범 커버만큼이나 신선하고 재미있는 애니멀 컬렉티브의 팝송.
이들의 최고작인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대중적 타협점을 찾은 앨범이라 충분히 이자리에 오를 만하다
11-20
Interpol / Turn On the Bright Lights [2002]
Wilco / Yankee Hotel Foxtrot [2002]
Björk / Vespertine [2001]
Sean Lennon / Friendly Fire [2006]
Marisa Monte / Universo ao Meu Redor [2006]
Max Richter / The Blue Notebooks [2004]
The Microphones / The Glow, Pt. 2 [2001]
Green Day / American Idiot [2004]
Iron & Wine / Our Endless Numbered Days [2004]
Antony and the Johnsons / I Am a Bird Now [2005]
21-30
Damien Rice / O [2003]
Vinicius Cantuaria / Silva [2005]
Beck / Sea Change [2002]
The Strokes / Is This It [2001]
Jay-z / The Blueprint [2001]
Grizzly Bear / Veckatimest [2009]
The National / Boxer [2007]
Ry Cooder / Chavez Ravine [2005]
Beirut / Gulag Orkestar [2006]
The Flaming Lips / Yoshimi Battles the Pink Robots [2002]
31-40
Tomatito & Michel Camilo / Spain [2000]
Joanna Newsom / Ys [2006]
Danielson / Brother Is to Son [2004]
Bob Dylan / Modern Times [2006]
Godspeed You! Black Emperor / Lift Your Skinny Fists Like Antennas to Heaven [2000]
Jurassic 5 / Quality Control [2000]
The Antlers / Hospice [2009]
Caetano Veloso / A Foreign Sound [2006]
Fleet Foxes / Fleet Foxes [2008]
LCD Soundsystem / Sound of Silver [2007]
41-50
Andrew Bird / Andrew Bird & the Mysterious Production of Eggs [2005]
Tv on the Radio / Return to Cookie Mountain [2006]
Sun Kil Moon / Ghosts of the Great Highway [2003]
Explosions in the Sky / The Earth Is Not a Cold Dead Place [2003]
Spoon / Ga Ga Ga Ga Ga [2007]
Robert Plant & Alison Krauss / Raising Sand [2007]
Mayte Martin / Tiempo de Amar [2003]
Milton Nascimento / Pieta [2005]
Decemberists / Castaways & Cutouts [2002]
Bon Iver / For Emma, Forever Ago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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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리플 첫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9/09/08 18:15서프잔 스티븐스는 피구님 블로그에서 처음 봤었는데 ㅎㅎ 올려주신 저 앨범이었어요.
그 이후로 저도 되게 좋아하는 싱어송 라이터가 됐다능 !
그 미국 50개주 프로젝트도 신기해 했었는데 말이죠. 아직 완성은 안 되었나 보군요 ㅎㅎ
다른 앨범들에 대한 코멘트도 기대하겠습니다 ~
Sufjan Stevens는 벌써 2년전인가요? chicago를 소개할때 반응이 좋았던 기억이.. ㅎㅎ
2009/09/09 12:32이 친구 앨범 들으면 가사도 참 재미있어요 위에 앨범만 해도 일리노이 주에서 있었던 사건들을 주제로 가사를 썼는데 당시 있었던 상황을 잘 안다면 더 재미있게 들을 수 있을 듯 ^^
오오오~ 2009년도 다 안갔는데 이런 대박 포스팅을 ㄷㄷ

2009/09/08 18:45이중에서 저는 casa랑 yo-yo ma가 가장 맘에 드네요
그리고 라디오헤드 앨범은 확 끌리진 않는데 들을수록 깊은맛이 나서 한번 찾으면 계속 듣게 되던데요
암튼 이런글 너무 좋아요
casa는 1위에 놓을까 말까 고민할 정도로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요요마는 최근에 많이 안들어서 그렇지 말 할것도 없구요 암튼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2009/09/09 12:33왠지뿌듯해지는건
2009/09/08 19:271/3정도라도가지고있어서일까요......- _-ㅋㅋ
그나저나여기올때마다듣고싶은노래가
잔뜩늘어나서즐거운거같습니다ㅋㅋ
p.s/아그리고그거맞아요!!ㅋㅋ
원래제목에심각한고민을하는데마침듣던노래가그거라...속편하게..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른데 1/3이라도 겹치는걸 보니 좋은 음악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다는 의미가 아닐지.. ^^ 뷁문님은 살짝 조용조용한 음악 좋아하시는거 같습니다~
2009/09/09 12:35참 지금까지 3055가 뭔지 되게 궁금했었는데 이제서야 의문이 풀리네요 ㅎㅎ
50주 프로젝트는 자기 입으로 진지하다고 했지만....글쎄요 과연 ㅋㅋㅋㅋㅋ
2009/09/08 19:32뭐 2000년대는 록신에서 필수적이다 하는 음악은 거의 다 들어봤네요.
횽님이나 레피님 같은 분들께 감사함....
1위 선정은 사람마다 다를테지만
SMiLE을 올려놓으면 딱히 이견은 없겠네요 ㅎㅎ
그런데 영향력 있는 팝스타의 숫자는 늘어났는데
저기 들어갈만한 진정한 한 명은 없나봐요..
1년에 한장만 내더라도 50년이 걸리니.. 또 지금같이 왕성한 활동을 할때나 가능하지 나이들면 소극적이게 마련이니까 ㅎㅎ 그리고 스마일이랑 casa 중에 고민했는데 결국 답은 딱 나오더라. '제일 많이 들은 앨범' ㅋㅋㅋ
2009/09/09 12:39나한테야 뭐 고마울꺼 까지야~ 알려줘도 안듣는 사람도 많는데 알아서 찾아 듣는 사람. 결국 본인이 문제지 ^^
time+less했던 사람으로서 루이스피구님의 꾸준한 포스팅을 보면.. 게다가 전문성까지 ㅡㅡ;;
2009/09/08 20:23일바쁘다는핑계로 신변잡기 블로그주제에 그런것도 하나 못쓰는 제가 우습네요^ㅡ^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스크롤의 압뷁이.. 심했지만 혹시나 제가 아는앨범이 있으려나, 하나하나 훑어봤는데, 이게웬걸..
하나도 없어 ㅡ.ㅡㅋㅋㅋ 여기는 문화의 무인도라고 생각해주시고..
5년동안 여기있었으니.. 그러려니..하고 ㅋㅋ
이해해주세요^ㅡ^ㅋㅋㅋㅋ 그럼 즐거운 저녁시간되세요~ ^ㅡ^!!!!!
오백이님 이제 본격적인 활동? 그러고 보니 댓글 내용이랑 새 주소가 맞아떨어지네요 앞으로는 새글로 자주 찾아보길 바랍니다요~~
2009/09/09 12:40그리고 이해라뇨 외국에 계신 분께~
그저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죠 ㅎㅎ
2000년대 사람이 아닌듯.. 아는게 하나도 없어요..
2009/09/08 23:29지금도 가끔 들으면 옛 명반들 조금씩이나마 .. ^^
음악 좋아하시는 분도 의외로 2000년대 음악엔 적응 못하는걸 많이 보면서 어느정도 이해는 됐어요 뭐랄까 90년대와 2000년대 사이에 뭐랄까 눈에 보이지 않는 단절같은게 느껴지긴 하거든요 ㅎㅎ
2009/09/09 12:42네모님도 예전음반 더 좋아하시는듯 ^^
냐하하하하하- 아이 좋아라 'ㅁ'~
2009/09/08 23:35휙우양이 골라주는 노래만 찾아들어도 절대 불행할 일은 없다뇽! 햄볶아여~
메탈 키드였는데, 음악 취향이 좀 변한 건 나도 찌찌뽕! (꺅)
엄훠나 이런 칭찬이 ㅋㅋㅋ
2009/09/09 12:43그나저나 언니가 메탈키드라 하시니 적응이 안되요
딱 떠올리면 남자들 사이에서 해드뱅잉하는 여성분들만 막막 떠오르고 ㅎㅎㅎㅎ
피구형께서 골라주는 노래만 찾아들어도 절대 불행할 일은 없죠ㅎ
2009/09/08 23:592000년대 초면 아직 비틀즈랑 이지 리스닝 팝 안에서만 허우적댈 때라서 못들어본게 참 많네요..
2000년대 초반이면 나는 막 브라질 음악 듣기 시작할때네~ 물론 비틀즈도 많이 들었고 ^^
2009/09/09 12:44참 오늘 비틀즈 박스셋트 동시 발매하는 날인데 ㅎㅎ
좋은 글에 좋은 리스트네요~ 저중에 Casa 앨범이랑 Milton Nacimento 앨범은 피구님 글 덕분에 사게 되었다는~!! 브라이언 윌슨의 저 앨범 아직 못들어봤는데 잽싸게 들어봐야 겠어요~~
2009/09/09 00:14와우~ 두 앨범은 오랫동안 그리고 지금까지 제가 좋아하는 작품이라능.. 특히 나시멘토는.. ㅎㅎ
2009/09/09 12:47아직 브라이언 윌슨 못들어보셨군요 잘 아시는 곡이겠지만 이 앨범 후반부를 마무리 짓는 'Good Vibrations'는 말그대로 압권입니다 ^^
꺄오
2009/09/09 00:31좋아하는 앨범들이 제법 있어서 막 흐뭇해져요.
저도 메탈 많이 좋아했는데 대학 이후로는 거의 안 들어요.
가끔 좋아하는 밴드들 신보 나오면 의무적으로 사긴 해도 오래 들고 다니지도 않고...
좀 피곤해졌달까, 기운 빠졌달까 그런 기분이 들기도 했고요.
새로운 걸 좀 들어야겠다 싶긴 한데 낯선 소리들을 각 잡고 듣는게 피곤해서
거기다 시끌한 거에 지쳐서 들려오는 목소리조차 성가신 마음에 연주곡들 최근에 많이 들었거든요.
그젯밤부터 혼자 모리꼬네옹 습훼샬 주간인데 괜스레 흐뭇해지네요.
이제는 새로 발매될 세번째 청사진 기다리면서 옛 앨범 복습해야겠습니다. 히히.
여성 메탈키드 출신 이웃분들이 많아서 놀랍고 또 흐뭇합니다 ㅎㅎ
2009/09/09 12:50사실 헤비메탈이야 말로 음악중의 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요즘은 그 안에서 나올 수 있는 멜로디나 패턴 이런게 다 나와버린거 같아요
그게 더이상 기대를 하지 않고 안듣는 이유인거 같고..
지금도 예전 앨범들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손이 안가는건 그저 취향의 변화랄까요 ^^
참 블루 프린트3는 아직 싱글도 못들어 봤는데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ㅎㅎ
앨범 전체를 들어본 건 요요마밖에 없네요!!!
2009/09/09 02:03그나마 있는 이 앨범이 저한테는 그리 와닿지 않았다는 것이 참..
첼로도 좋아하고 모리꼬네도 좋아하는데 왜 그럴지...
아.. 아멜리에도 있군요.
여기에 아는 앨범이 하나도 없다는 건 뭐랄까..
아예 접해보지도 못한 음악들에 대한 정보의 부족함이 아쉽고, 약간의 자괴감도 들긴 하지만...
서두에 피구님 말씀대로 저도 음악을 들으면서 행복했다는 것에 대해 격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아밀리에는 영화부터가 되게 많은 추억이 담겨 있는지라.. 엔니오 모리꼬네는 말할것도 없구요 ^^
2009/09/09 12:53아는 앨범이 없는 건 90년대는 몇몇 개척자에 의해 다들 비슷한 음악을 들었다면 2000년대는 찾아듣는사람과 각기 취향에 따라 듣는 사람으로 나뉘어졌기 떄문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행복하게 청취하셨으면 그걸로 충분한게 아닐까요 ㅎㅎ
브라질 음악이 많네요! 저도 마리사 빠인데다가 어케이드화이아 격하게 좋아해서. 이런 결산 보면 뿌듯해져요.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이 피구님같은 분들도 좋아하시는구나. 게다가 이번 에니멀컬렉티브는 정말 모든 리스너들의 챠트와 애정도를 뒤흘들만한 앨범인것 같아요.
2009/09/09 05:07브라질 음악 빠인지라.. 정작 브라질리언들과 같이 지내실 님앞에선 조금 부끄럽습니다 ㅎㅎ
2009/09/09 12:58애니멀 컬렉티브는 2009년 앨범중엔 유일하게 껴 있는데 지금도 듣는사람만 듣는 음악인건 사실이지만
지금 우리시대에서 가장 음악 잘하는 친구들이 아닐까요 ^^
그리고 새삼 느낀거지만 브라질은 음악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참 축복받은 동네인거 같습니다 특히 리듬에 있어서요 ㅎㅎ 같은 곡이라도 해석해내는걸 보면 어쩜 그렇게도 기발하고 좋은지.. ^^
죽기 전에 이 50음반이나마 다 들을 수 있을지;;;ㅎㅎㅎ
2009/09/09 08:27정성어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yes24에서 찾으니 Arcade Fire라고 나오네요. 어떤 게 맞나요~ 'r'이 없어요~
아악.. 제 실수 입니다요 오타가 있었네요 당연히 Arcade Fire가 맞습니다 ㅎㅎ
2009/09/09 13:00죽기전에는 당연히 가능하겠죠 한달에 두장씩만 정ㅋ벅ㅋ 하셔도 2년이면 충분합니다 ^^
그렇게 들으니까 또 굉장히 쉽게 느껴지는데요?ㅎㅎ
2009/09/09 13:09한달에 2장!
...쏟아져나오는 신보는 또 피구님이 골라주시는 거죠?ㅋㅋㅋㅋ
앗~ 오랜만에 동접 이시네요 한달에 두장!! ㅎㅎㅎ
2009/09/09 13:13지금 쏟아져나오는 신보는 틈틈히 소개글로 올리구요~
그리고 소개 못하고 남는건 또한 연말 결산에서.. ^^
갓 스피드!!!
2009/09/09 09:23요새 바빠? 좀 볼까?
갓 스피드!! ㅋㅋㅋ
2009/09/09 13:00형 오랜만입니다 안 그래도 연락 드릴까 했었는데 전 언제나 콜입니다 ^^
역시.. 내공을 짐작케 하는 포스팅!!
2009/09/09 09:49리스트 중에 확실히 저는 Rock쪽의 음반이 낯익고 익숙하고 그러네요. 새로운 것들은 차근차근 들어봐야겠어요. 완전 수고하셨습니다~ ^^
내공하면 clotho님도 장난 아닌..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009/09/09 13:05그러고 보니 취향의 변화가 두드러지네요
락 쪽에서 서서리 인디와 월드뮤직 쪽으로 ㅎㅎ
1년도 정리하기 힘든데 10년을 정리하시다니...선정에 고심이 많았겠습니다.
2009/09/09 13:15위브(http://www.weiv.co.kr/)의 올해의 앨범 코너가 폐지되고 쓸만한 앨범추천을 못봤는데 이 글이 그 갈증을 조금 해소시켜주네요..
개인적으론 i'm bird now 을 1위에 올려놓고 싶네요..
머리속에서만 하던걸 글로 옮겨놓은 거랄까요~
2009/09/09 13:17재미있게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습니다 ^^
말씀하신 i'm a bird now도 정말 훌륭한 앨범입니다
처음 안토니 해거티의 목소리를 들었을때의 전율은 평생 잊지 못할거 같네요..
참 웨이브 안간지 좀 됐는데 이제 앨범 결산은 공식적으로 안하나 보군요 그래도 거기 필진이신 최민우님이 매년 블로그에서 결산을 하고 계십니다 ^^
음반 껍데기 사진만 보고 있어도 감동적이네요. 제가 들었던 음반들이 제법 있어서 즐거웠어요. 태그만 봐도 현혹되는 포스팅이네요. ^^;
2009/09/09 20:06앨범 커버 다 올려놓고 혼자 뿌듯해 했었답니다 ㅎㅎ
2009/09/10 14:28그러고보니 마그리님도 좋아하실만한 앨범이 제법 보입니다 ^^
오 브라이언 윌슨옹의 Smile이 1위라니
2009/09/09 22:03이건 이견이 없을것 같네요.
비틀즈와 동시대로부터 화석처럼 내려온 지배자가
21세기에 와서 불현듯 부활한 그런 느낌이네요 ㅋㅋㅋㅋ
Smile이 1위에 있다는건 어떻게 보면 조금은 슬픈일일지도..
2009/09/10 14:29그만큼 요즘 시대엔 모두에게 사랑받는 새로운 스타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ㅎㅎ
수고 하셨습니다.
2009/09/10 20:38좋은 리스트 잘 보고 갑니다.
저도 이런 리스트 만들었다면 겹치는 음반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만약 딱 1장만 뽑으라면 당연 Radiohead의 Kid A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번에가서 글 잠깐 살펴보니 저랑 취향이 맞는 부분이 많아 반가웠던 기억이 납니다 ^^
2009/09/12 00:46ENTClic님 2000년대 리스트도 기대되네요 Kid A는 이미 1위 예약인건가요 ㅎㅎ
글 남기는 건 처음이네요
2009/09/11 23:23오늘 포스팅을 보고 달려가 Casa 앨범 들고왔네요.
지금 서울에 내려오는 비 덕분인지 감상에 젖습니다.
항상 좋은 음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번 좋은 정보 얻고갑니다'-'
반갑습니다 재광님~ 저는 제 추천으로 음반 구입하셨다는 댓글 달릴때가 기분 가장 좋습니다~ 며칠동안 비틀즈 듣고 있는데 오늘은 자기전에 잠시 Casa를 들어야 겠네요 ㅎㅎㅎ
2009/09/12 00:48이제는 '음악 좀 들어본 놈' 축에 끼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2009/09/12 22:51이 글 보니... 반성하게 되네요 ㅋㅋㅋ;
역시 세상엔 들을 음악이 참 많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네요..ㅎㅎㅎ
정말 세상엔 들을 음악이 많다는걸 이거 쓰면서 실감했어요
2009/09/13 23:25이거 말고 리스트에서 뺀 앨범도 좋은 앨범 엄청 널렸으니.. ㅎㅎ
좋은정보감사염
2009/09/13 05:15꼭들어보고싶은음악이갑자기많이생겨서
행복해졌어요, 피구님 쌩유 ^^
제가 소장하고있는것도 몇개 있지만,
특히 요요마인엔리오 랑 사카모토&모렐렌은 꼭 찾아봐야겠어요 ㅎ
둘다 앨범 포스팅 있으니 참고 하시면 듣는데 조금 도움이 될지도.. ^^
2009/09/13 23:26요즘 존리님은 여행다니시느라 음악듣긴 힘드실듯 ㅎㅎ
혹시 Rate Your Music 활동도 하시는지요...? 이와 매우 흡사한 리스트를 본 것 같은데 -_-;;
2009/09/25 17:17애정어린 댓글은 왜 지우시고.. 쓴소리도 예의만 갖추면 싫어하지 않으니 남기셔도 됩니다 ^^
2009/09/25 17:47님의 댓글에 무지하게 길게 답글을 달았었는데 락사우나님이 지우셔서 다는순간 날아가 버리더군요 그 댓글의 일부만 달자면 전 언젠가부터 The Bends를 거의 듣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좋아하는 앨범이지만.. 대신 Kid A를 많이 듣게 되더군요. 취향의 변화랄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 정도 입니다.
끄덕 끄덕하면서 보게 되는 리스트네요
2009/12/22 04:21옛날 글에 있는 댓글은 항상 발견을 늦게 하게 되네요
2009/12/25 16:25재미있게 보셨으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